작품집필中 :: 2008. 3. 3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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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필받았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예전에 친목카페에서 친구들하고 릴레이 소설에 쓰려고 밑작업해놨던 소설 설정들을 다시 100% 재구성해(100%면 전혀 다른 소설이네-_-;;) 작품 집필 중에 있습니다.

원래 판타지물의 경우에는 개인소장용으로나 쓰고, 팬픽 수준에서 그치는데, '학교에 대한 집착'이 유독 강하기 때문인지 이번 소설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ㅅ=;

수능공부하고 대학과제하다보니 글을 쓰는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 기회로 다시 불질러보는 겁니다~!!

...원래는 순수문학 지향이라 작가 선생님한테 받은 과제들로도 벅찬데, 판타지물까지 쓰려고 하니 솔직히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네요. 게다가 한동안 펜을 안 잡다가 다시 잡으니까 이게 뇌에 녹이 슨건지 참;;;

내용은 대충 학원물입니다. 설정이나 뒷배경은 흔하디 흔한 차원과 관련된 것. 그냥 화산고처럼 학생들이 날라다니며(까지는 오버고-_-;) 싸우는 그런 류입니다. 소위 B급, 3류라고 부르죠. 원체 글재주가 이상하게 발달되어 있어서 판타지만 썼다 하면 망하기 일쑤. 그래서 고안해낸 게 그림으로 설명을 대신하자는 거였는데 그림 그리는 건 더 어렵고-_-;;

공개할 생각은 없으나, 혹 마음에 들면 공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설정은 반 이상이 구성되어 있고, 조만간 프롤로그부터 집필 들어갈 예정이거든요.

첨부한 오디오는 Blondie의 Maria입니다. 최근에 연습중인 곡이죠.
우리 나라에서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 리메이크해서 널리 알려진 곡이죠.
똑같은 음을 지니고 있지만 보컬의 목소리가 차이가 나죠.
참고로 원곡의 보컬 또한 데보라 해리라는 여성 보컬입니다.
목소리가 중성톤이라 여성적인 고음을 내는 김아중의 곡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데보라 해리 쪽이 훨씬 멋지지 않나요?
김아중 씨 역시 훌륭하게 소화해냈지만, 데보라 해리의 마성의 폭발력에는 아직 견줄 바가 못되는 것 같네요.

어쨌든간에, 제가 항상 작품 집필(소설, 수필, 시 등)을 하면서 고민하는 건 제목입니다-_-;
도대체 내용은 완성되도 제목을 못 붙이죠.
한 번은 작가 선생님께 '내용은 괜찮은데, 제목은 어딨냐?'라는 질문에 '무제에요.'라고 했다가 호되게 혼났었죠. 벌로 3일동안 남의 작품들 교정작업이나 하고 있었다니까요. 또 한 번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통일부 주관 백일장에 시작품을 냈는데 여전히 제목을 못지어서 고민하다 국어선생님이 지어주신 제목으로 시장상을 탔었죠. 그 때 국어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제목은 내가 지었으니까 상금도 반 내놔라.'였는데 결국 안 드렸죠.

사실, 작품에서 제목이 차지하는 의미가 큰데도, 그 제목을 제대로 못짓는 저는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음, 이번에는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좋은 제목이 생각났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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