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란 오묘해... :: 2008. 2. 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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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 더러워...
고도의 허리기술과 동족의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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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했습니다. :: 2008. 2. 15. 20:26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거자필반 회자정리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겠죠.
그러기를 바랍니다.

다른 분들은 졸업식을 담담히 보내셔서 제가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군요.

전 정이 너무 많아서 쉽사리 헤어지는 걸 못합니다.

그렇게 악랄하게 괴롭히던 담임 선생님도 오늘은 한 사람의 교사로, 제자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사과하고 싶었던 친구와 끝내는 화해하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언젠가는 제 마음을 이해해줄 날이 오겠죠.
제발 그러기를 바랍니다.

졸업...
각자 갈 길을 가게 되는 새로운 시작이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서로 웃고 떠들었던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목이 매여오네요.

ps.그런데 팀 블로그란 말이 무색하게 아무도 글을 안 올리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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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졸업이군요. :: 2008. 2. 14. 23:03

졸업입니다.

마지막 학창시절이 내일로써 끝나는군요.

오늘따라 예전에 봤던 글 하나가 떠오릅니다.
떠오르기만 하지, 막상 찾으려니 찾을 수가 없네요.

졸업을 한 후에는 더 이상 같은 교복을 입고 뛰노는 친구들이 없어지죠.
모두가 개성있게 옷을 차려입을 테고, 게중에 몇몇은 고집대로 낡은 옷을 입을 겁니다.
'담배', '술'... 학창시절 한 번쯤은 동경해봤던 그런 것들을 이제는 제약없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한 번에 많은 자유를 얻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고.
네, 저는 내일 독을 차러 갑니다.
학교라는 곳을 교도소로 보고, 교복이라는 것을 죄수복으로 보는 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갓 졸업하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우습지만..
학교라는 곳은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장소입니다.
저는 학교라는 곳에서 '공부'라는 '벌'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부'라는 '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학교에서 제가 배운 공부는 사람들을 어떻게 사귀고, 어떻게 다루는가 에서부터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능력, 예절, 신뢰.. 그런 것들을 배운 겁니다.

지금 학교에 다니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충실히 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은 짜증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할 겁니다.
저도 고 1때는 온갖 핑계로 야자를 도망다녔거든요.
물론 추억이라는 측면에서 나쁘진 않았지만, 그 때 그렇게 도망다닌 게 1학년 때 친구를 사귀는데 많이 어렵게 하더군요.

그래도 행복한 학교 생활이었습니다.
담임 때문에 욕도 했지만, 그로 인해 많은 웃음도 생겨났었죠.
예를 들자면, 2학년 때 상당히 엄한 분이 담임 선생님이었는데, 하도 반애들을 못살게 굴어 애들끼리 모여서 한다는 소리가 "니가 안경을 벗기면 내가 때릴게"라는 거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도 불러서 자습을 시킬 정도였던 분이니 저런 말이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되시겠죠^^;;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제는 저런 말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착잡합니다.
대학 생활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온갖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을까요?

반 친구 중 한 명에게 일 주일 쯤 전에 '다음 주면 졸업이야ㅠㅠ'라고 칭얼댔더니, 따끔하게 '이제부턴 각자 갈 길을 가야지.'라고 하더군요.
졸업...
끝이 아닌 시작이라 하지만, 전 그 끝에 계속 머무르고 싶네요.
나이를 먹는 것이 싫은 게 아니라, 학교라는 곳을 떠나는 게 싫은 거에요.
하핫, 이런 소릴 하니 제가 교사라는 직업을 해도 되겠다 싶네요.(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내일은 졸업을 하러 갑니다.
"애증의 학창시절"
제가 이런 말을 쓸 줄 몰랐지만 쓰게 되네요.
그렇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세일 고등학교...

ps.그러고보니, 예전에 읽었던 글 중에 또 다른 글이 있는데,
'학교라는 곳은 너희들이 3년을 무사히 지내게 해 준 다음에, 다시 새로운 녀석들을 받아들이지. 그리고 그 녀석들이 3년이 지나면 또 다른 녀석들을 받아들여줘. 너희가 졸업을 하더라도 학교는 항상 그 자리에서 또 다른 너희를 계속해서 지켜준다는 거야. 그러니, 졸업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 학교는 너희들을 무사히 내보내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테니까.'
중간에 몇몇 부분이 생략되서(까먹어서;) 연결이 이상하게 됐지만, 작년 5월 쯤에 국어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씀입니다.(3년 이내의 일은 전부 기억하는 본인의 기억력+ㅅ+)

워낙 감정이 풍부하다보니, 솔직히 내일 조금 걱정되네요.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로 무사히 보내길 빌고 있습니다.
괜찮겠지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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